1. 건방진 녀석서울의 고층 빌딩 숲 속, 그곳에서 일하는 한 남자, 강민수는 매일 아침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출근했다. 그의 외모는 세련되었고, 말투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자신의 직급과 성공을 자랑스럽게 여겼고, 주변의 아부와 비위를 맞추는 데 능숙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무언가 비어 있었다. 그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3류 출신의 부하 직원과 서민층이었다. 그들은 그의 눈에 항상 무능력하고, 그저 자신의 발아래에 있는 존재로 비쳤다. 강민수는 회의 중에 종종 부하 직원들을 깔보는 발언을 했다. 이런 간단한 일도 못 하나. 그의 목소리는 냉정했고, 그 속에는 상대방을 무시하는 냉소가 담겨 있었다. 그는 자신이 높은 자리에 올라선 이유는 오로지 자신의 능력 덕분이라고 굳게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