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엄령 선포2024년 12월, 한국 사회는 계엄 선포 이후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었다. 거리에는 군인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며 서로의 눈치를 살폈다. 모든 것이 정지된 듯 보였지만, 흐르는 공기는 냉기가 느껴질 정도로 차가웠고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 만 같은 긴장감이 지배했다. 남묵천은 회사 사무실 창가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았다. 군인들의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자, 그는 마음속에서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럴 수는 없어," 그는 속으로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그가 평소에 읽던 정의와 인권에 관한 책들이 떠올랐다."누군가는 나서야 해."그 순간, 그의 동료인 지영이 조심스레 다가왔다. "묵천 씨, 괜찮아요?" 그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남묵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