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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고의 여행 가이드 15편-더니든에서 1일차

남세스2 2024. 10. 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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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니든 철도 역사

1. 시작하며

 이제 뉴질랜드에서 독특하고 자존심, 자부심이 가장 강한 기질의 도시라고도 알려져 있는, 남섬 남동부 해안 반도에 위치한 더니든(Dunedin) 도착을 했습니다.  더니든이라는 도시의 첫인상은 뉴질랜드 다른 도시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선 건축물이 빅토리아 풍의 오래된 유럽식 건물들이 많은 것을 보게 되며, 도시를 이루는 항구가 마치 스위스 취리히호에 있는 취리히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흡사한 지형구조를 느끼게 됩니다. 도시 자체도 다양하고 오래된 문화유산이 즐비해, 하루에 보기에는 아이쇼핑 하는 정도로 밖에 안되기 때문에, 최소 며칠간은 체류하면서 여행할 지역이라고 봅니다. 하여 여기서는 최소 이틀간은 머무르며 대표적인 볼거리를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2. 더니든이란

뉴질랜드 이민자 사회 어디를 가나 스코틀랜드 지역 출신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여기 더니든도 19세기 중반에 스코틀랜드 이민자들이 정착해서 설립한 도시로, 도시이름 자체부터 당시에는 스코틀랜드 지명 이름인 뉴에딘버러(New Edinburgh) 사용했다 합니다.  그런유로 지금도 더니든을 말할 때면 “남반구의 에든버러”라는 이름이 같이 등장하는 것을 종종 수가 있죠. 그것을 대변해 주듯이 더니든 어디를 가나 스코틀랜드 풍의 위스키 문화가 곳곳에 배어있는 분위기를 강하게 받습니다.

 

도시의 정착기인 20세기 초반까지는 금광과 농업이 산업을 이루어 인구가 급증하고, 많은 건축물 인프라가 확장되었던 시기로 수가 있습니다. 이후로는 세계화에 의한 현상으로 북섬 오클랜드가 상업중심지로 발달하면서, 더니든은 오히려 정체되는 상황을 맞게 되죠. 시간이 지나서도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 지금은 역사적인 도시로 탈바꿈이 상황이 것이라 수가 있죠.

 

인구에서도 보듯이 수십 년째 거의 변동이 없는 인구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인구가 12만에서 정체되어 있고, 이는 인구가 적은 뉴질랜드 전체 도시에서도 6번째의 적은 인구 규모입니다. 아마 지리적 특성상 도시가 확장하기가 어려운 환경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한때는 뉴질랜드에서 제일 부유하고, 가장 세력이 있고 학술, 상업, 정치가 발달한 도시였다고 합니다. 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이 사회 속에서 느끼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성당(Paul's Cathedral)

3. 더니든에만 있는

스코틀랜드 전통문화: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더니든은 스코틀랜드 인들이 정착해서 이룬 도시인만큼, 그들의 문화가 깊게 뿌리박고 있다고 보면, 쉽게 이해가 되리라 봅니다.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 것이 전통 음악, 댄스, 음식 등에서 볼 수가 있죠. 특히, 스코틀랜드 전통의상을 입고 백파이프 연주를 하는 모습은 우리에게도 강하게 남아 있지 않나요.

 

스코틀랜드 음식: 더니든에서는 스코틀랜드 전통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한번 알아보죠.

    ▶해산물: 더니든도 해양도시인만큼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제일로 추천되겠네요. 특히, 오타고 해안에서 잡히는 조개와 생선 요리가 일품이라 하니 기억해 둡시다.

    ▶양고기: 양고기야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축산물이니 거론할 필요조차 없이  세계적으로 좋은 품질로 알려지고 있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죠. 그런데 실제로는 뉴질랜드에 양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중동국가에서와는 달리 그리 쉽게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생산량에 비해서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음식이어야 맞는데, 현실은 흔하지 않은 전문식당에나 가야 제대로 된 양고기 요리를 먹을 수기 있는 것이죠, 뉴질랜드에 한동안 살면서 이 부분이 의아했었는데 아직도 확실히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이 도시에서는  다양한 양고기 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많은 선전을 하니 잘 기억해 둬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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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모르브뢰드: 덴마크식 전통 오픈 샌드위치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요리입니다. 더니든의 여러 레스토랑에서 볼 수가 있는데. 이 음식은 덴마크 사람들에게는 '소울 푸드'로 여겨질 정도로 식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네요.  호밀빵 위에 남은 재료를 활용, 토핑하고 간으로 만든 페이스트를 발라 먹는데, 좀 비린내가 나고 역겨운 것 같아서 우리 입맛에는 썩 맞지를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호기심이 발동할 테니 기회가 된다면 시도는 해보셔야죠.

 

    ▶현지 치즈:  더니든에서 가장 인기 있고 많이 생산되는 치즈라면 우리 귀에도 익숙한 “체다 치즈”입니다. 그리고 지역 특산물로  더니든 주변의 농장에서도 다양한 치즈들이 생산되어 유통되고 있으니, 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치즈공장 견학도 하시고 다양한 치즈를 맛보실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오타고 만 입구에 지리잡고 있는 더니든 시내 전경

♣ 유명 식당

No.7 Balmac: 현대적인 뉴질랜드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으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음식 품질과 종업원들 서비스가 친절하다고 많이 알려져 있네요.  음식으로는 신선한 유기농 재료로 만든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제공하며, 가격 또한 합리적이라고 합니다. 아마 브런치 쪽으로 더 많이 알려진 식당으로 보입니다.

 

Etrusco at the Savoy: 스코틀랜드풍의 멋진 건물 2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피자와 파스타가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맛집이라 하니 파스타 좋아하시는 분들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arey's Bay Historic Hotel: 오타고 항구에 위치한 역사적인 호텔이자 식당으로 해산물 요리와 전통적인 펍 음식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특히 오타고 항구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가 있어, 식사하면서 경치를 즐길 수 있으니 정식 장소로 추천합니다.

 

Larnach Castle Ballroom Cafe: 역사적인 건물인 Larnach Castle 내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정원과 전망을 감상하면서 고급스러운 티와 케이크 종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생일파티라든지 고급 사교모임 등 특별한 행사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후식 장소로 추천되는 곳입니다.

 

 

Velvet Burger: 더니든에서 유명한 햄버거 전문점으로, 다양한 종류의 햄버거를 제공합니다. 벨벳버거는 여러 종류의 햄버거를 제공합니다. 각 버거는 소고기 패티와 신선한 채소, 다양한 치즈와 소스를 조합하여 만들어지는데 양도 풍부하고 맛도 수준급이어서 가성비로도 매우 좋으니 이 지역을 들르신다면 한번 시도해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더니든 시내 중심가 거리

4. 추가정보

서두에서 언급했던 부분 중에 더니든 사람들이 자존심과 자부심이 강하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관광을 나서기 전에 더니든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 부분을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더니든 사람들의 자존심과 자부심이 강하다고 하는 이유는 여러 문화적, 역사적 배경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즉 더니든은 스코틀랜드 이민자들이 세운 도시로, 그들의 문화와 전통이 깊게 뿌리내려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고향인 스코틀랜드의 유산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이는 자존심으로 이어지고, 사회 결솔력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라 보는 거죠.

 

그에 대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 스코틀랜드 전통 의식행사와 더니든 럭비클럽인 하이랜더스에 대한 열정적인 애정, 그리고 오타고 대학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이 그것을 대변하고 있다고 봅니다. 어찌 보면 우리니라의 실향민과도 비유할 수 있는 고향을 떠난 후예의 동질성 같은 연대감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오타고 대학이 거론된 김에 뉴질랜드 대학 특징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고 오늘 일정은 여기서 마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뉴질랜드 대학들

뉴질랜드에는 8개의 정규 대학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클랜드에는 2개의 대학이 있고 주요 도시에 1개의 대학이 있는 꼴이죠. 이 교육분야로 가게 되면 한국과 비교하게 되고 끝도 없는 비교 논쟁이 벌어질 소재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한 가지 특징만 부각하며 각대학을 소개하는 것으로만 하겠습니니다.

 

즉 그것은 서열화입니다. 우리나라는 그 학교의 고유 경쟁력은 깡그리 무시되고 성적순에 의해서만 전 학부가 굴비 끌려가듯이 똑같은 잣대로 대학이 서열화되어 규정이 되고 있죠. 그것이 다음에서 보여주는 뉴질랜드와 완전히 다른 점이라   있는 것이고,  오타고 대학이  자부심으로 하늘 높은지 이해하게 됩니다. 여기는 지방대학이라 하여,, 또는 농업대학이라 하여 서열화 되지를 않습니다. 바로  학교만의 특화된 학부가 이름을 대외에 알리고, 학교도  학부 명성으로 평가를 받는 것이죠.

 

 ▶오클랜드 대학교: 1,883년에 오클랜드에 설립된 대학으로,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뉴질랜드 대표 대학이라 할 수 있죠. 그렇지만 오클랜드 대학이 뉴질랜드 최고의 대학이라 하기보다는 법학, 경영학부와 공학부가 경쟁력이 높다고 그렇게 평가되고 있죠.

 

AUT(오클랜드 기술대학교): 이름 그대로 실용적인 교육에 중점을 두며, 산업체와 연계가 강한 대학입니다. 특히 디자인, 비즈니스, 건강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해밀턴 와이카토 대학교: 연구 중심의 대학으로,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된 농업 및 환경 과학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웰링턴 빅토리아 대학교: 인문학, 사회과학, 법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정부 및 비영리 단체와의 협력이 두드러진 대학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캔터베리 대학교: 공학, 과학, 인문학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대학으로 평판이 나 있습니다. 

 

▶더니든 오타고 대학교: 스코틀랜드 이민자들에 의해 1869년에 설립된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로, 의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학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의대 하면 의례 오타고 대학으로 명성을 갖고 있죠. 더니든에서 만큼은 뉴질랜드 최고의 대학이고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자부심이 매우 높은 대학이라 할 수 있죠.

 

▶파머스톤노스 메씨 대학교: 농업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 특히 유명하며, 규모로는 오클랜드 대학 다음으로 크다고 합니다. 오클랜드와 웰링턴에도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학생 중 40% 가 외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알려진 만큼 외국인 학생이 특히 많은 곳입니다.

·         

▶링컨대학교: 1878년에 설립된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교외의 링컨타운에 위치한 국립대학으로, 농업. 축산학, 원예학, 환경과학등 지역 특성에 맞는 연구중심의 학부로서 높은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5.     마치면서

어차피 더니든은 하루에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여행 일정이 아닙니다.  내일은 도시의 빅토리아 풍의 역사적인 건물 및 유물과 해안 절경을 탐방하는 시간을 갖고, 다시 북상하여 북쪽 내륙에 있는 와나카 호수를 거쳐 서던 알프스를 넘어 서해안으로 넘어가는 긴 코스로 이동을 하겠습니다.

 

- 다음 편에서 계속 이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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