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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고의 여행 가이드 23편- 여행 후기

남세스2 2024. 10. 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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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코우라(Kaikoura) 전경

 

1. 시작하며

이제 남섬 일주 여행의 마지막 노선인 남섬 북단 마지막 여행지 블렌하임에서 시발점 크라이스트처치로 복귀하는 일정입니다. 블렌하임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의 도로상 거리는 약 340km  자동차로 약 5~6시간 정도, Coastal Pacific  레일의 기차를 이용 시에는 약 270km의 노선으로 약 5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됩니다. 가격을 보면 버스가 7만 원대, 기차가 19만 원대로 버스는 인터시티 버스가 하루 1~2회, 기차는 1회 운행을 합니다.

뉴지랜드 대표적인 버스라인 인터시티 버스

 

사실 5~6시간 소요되는 마지막 코스는 여행장소로서 크게 부각되는 명승지 같은 곳은 없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도로 우측으로는 산맥과 이어지는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과 양과 소떼들의 목가적인 풍경만이 한가롭게 펼쳐져 있고, 왼쪽 해안가로는 간간이 보였다가 사라지는 넓은 태평양의 바다가 크라이스트처치 오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유일하게 한 곳을 따로 들른다면 중간기지에 있는 조그만 마을의 고래도시로 알려져 있는 카이코우라를 들러 볼 수가 있습니다.

 

2. 카이코우라(Kaikoura)

 

카이코우라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80km 떨어진 조그만 해안 마을로, 다양한 자연경관과 해양 생물 관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은 특히 카이코우라 근해에서 서식하는 고래 관찰과 물개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고래 투어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죠.

카이코우라 앞 바다 고래

 

투어의 주인공은 카이코우라 근해에서 1년 내내 서식하는 거대한 향유고래와 계절에 따라서, 이동하는 혹등고래, 파일럿고래, 흰 긴 수염고래, 남방 긴 수염고래라고 합니다. 더불어 같은 해역에는 뉴질랜드 물개와 더스키돌고래 무리, 멸종위기종인 큰 앨버트로스(Wandering Albatross)를 볼 수도 있죠.

카이코우라 앞바다 물개 서식지

 

추가정보로는 이 근해에 바닷가재 랍스터와 전복이 많이 잡혀,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가 있고, 도로변 노천에서는 즉석요리를 해서 파는 포장마차식 랍스터 요리를 저렴하게 맛볼 수가 있어, 드라이브 중에 재밋거리로 등장하고 있지요.

카이코우라 고래 관찰 투어(Whale Watch Tour)

3. 다시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로

 

카이코우라를 떠나 크라이스트 처치로 오는 두 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는 길은 해안과 내륙 두 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도로 상태가 양호하고 평이한 해안 길을 이용합니다만은, 저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산악지방의 구불구불한 내륙 길을 선호하여 더 많이 이용했습니다. 해안 길은 앞서 설명했지만, 한쪽으로는 양 떼들이 노는 한가한 목가적인 풍경, 반대편으로는 내륙과 바다가 번갈아 보이는 광경이 반복이 됩니다.

 

한편으로 내륙 길은 30분 정도는 가야 차 한 대 정도와 농가 1~2채를 볼 수 있는 오지 중의 오지라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도로 역시 운전하는 내내 긴장의 연속이며 특히 날씨가 사납거나 늦은 시간에는 운전하는 것을 삼가야 할 지역입니다. 반면에 기괴한 형상들의 산과 계곡의 경관을 보노라면, 다음에도 또 마법에 홀린 것처럼 이 도로를 타게 되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길이라고 소개를 해드립니다.

 

크라이스트 관광 상가 거리와 트램

 

4. 남섬 여행을 정리하며

 1) 뉴질랜드가 버킷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랭크되는 매력은 무엇일까요?

뉴질랜드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환대하는 성격으로 유명합니다. 여행 중 만나는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로 뉴질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급 상승하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뉴질랜드의 독특한 자연경관, 다양한 액티비티, 다양한 문화, 천정한 공기와 먹거리, 그리고 여유롭고 목가적인 분위기, 안전한 치안 등이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에 오르는 매력을 주고 있다고 보는 것이죠.

 

결국 이러한 요소들이 뉴질랜드를 여행하고 싶은 이유로 작용한다고 보게 되는 것인데, 이제 한번 뉴질랜드 여행을 해보신 분이라면 두 번째부터는 3개월이든 6개월이든 장기 체류하면서 여유 있는 스케줄로 뉴질랜드 생활을 즐겨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굳이 영주권을 논할 필요없이 체류연장을 통해, 최대한 9개월까지도 체류할 수 있으니, 호기심에 모험 정신만 있다면 쉽게 그런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가 있고, 또한 실제로 그런 부류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2) 뉴질랜드에서 교민들이란?

뉴질랜드 인구 530여만명중에서 교민인구는 약 2만 5천 명 정도로 추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많은 만 5천 명 정도의 인구가 오클랜드에 집중 거주하고 있고 여러 도시별로 나뉘어 있습니다. 특히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경우에도 약 5,700명 정도의 두 번째 규모의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지요.

 

여기에서 교민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여행을 하면서 또는 다양한 목적으로 체류하면서 처음 정착기에는 알게 모르게 교민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언어나 문화, 사회적 규범 등이 확연히 다르게 때문에 처음에는 낯설고 빨리 적응하는 것이 쉽지가 않죠.

 

물론 지금은 8~90년대의 초창기 이민시기와는 다르게, 이제는 2세들이 사회에 진출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가 있고 세계가 하나가 되는 시대가 되어, 전보다는 쉽게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는 완전한 환경이 조성이 되어 있다고 볼 수가 있지요.

 

이 얘기는 미국 LA처럼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성숙된 한인사회에 묻어 외국생활이 가능하다는 얘기이고, 종교활동이나 요소요소에 고루 있는 한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일상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장기체류를 원하시는 분들이나 모험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뉴질랜드는 우려와 걱정 없이 안전하고 수월하게 지낼 수 있는 편리함과 다양한 문화 및 자원을 가진 문명국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안내를 해드리는 것입니다.

 

3) 다시 뉴질랜드 특산품에 대하여

뉴질랜드에 여행을 왔으면, 다시 돌아갈 때 빈손으로 가지는 않겠지요. 기본적인 상식으로 다 아시겠지만, 여행자용 상점들보다는 현지 재래상점들을 최대한 이용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적인 면도 그렇고 너무 상품화되지 않은 토종에 가까운 물건들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당연히 뉴질랜드 여행 상품용으로 특산품이라 하면, 유가공 제품, 천연 양모계통 상품들, 마누카 꿀과 프로폴리스류 건강식품, 뉴질랜드산 녹용, 포도주 등을 들 수가 있겠네요. 위에 열거한 제품들은 그냥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세계적으로도 최상의 상품으로 인정받는 고품질이기 때문에, 같은 품명이라도 차별화되는 자부심이 깃든 상품이라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왠 뚱딴지같은 얘기인가 하겠지만, 의외로 이런 분야에는 눈이 어두워 결과적으로 실망감과 아쉬움을 토해내는 주변 사람들을 종종 보아 왔기 때문에 팁 같은 개념으로 알리는 것입니다.

 

4) 여행 후기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제가 한 때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와 캔터베리 평원의 한 농장에서 모험적인 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뉴질랜드를 방문하게 되는 시기에 조금이라도 참고가 될까 하여, 기억을 다듬어 이야기를 풀어내게 된 것입니다. 써 놓고서도 보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특히 아쉬운 것은 당시 장면을 담아 놓았던 핸드폰 카메라 등이 존재하지를 않아, 당시 기록을 찾는데에 어려움을 겪은 것입니다.

이민 당시 6년간 살았던 캔터베리 오호카 올리브 농장

 

비록 지금은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마음은 자주 뉴질랜드로 가게 되고 애정을 갖게 되니, 이렇게 블로그를 만들어 글을 쓰게 되네요. 지금 현재는 다른 하는 일이 있어, 여행 기행은 당분간 휴식기를 가졌다가, 예정으로는 마치지 못한 북섬 여행기, 그리고 여행도 하고 수년씩 장기간 생활을 했던 괌, 사이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두바이, 리비아, 튀니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그 외 나라 여행지에 대해서도 긴 시간을 갖고 기록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지금까지 변변치 못한 뉴질랜드 남섬 여행기에 대한 글을 애정 있게 읽어 주심에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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