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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여행기 2편-왜 두바이는 제2의 바벨탑을 쌓고 있는 것일까!

남세스2 2024. 11. 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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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대표적 상징물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 7성급 호텔

 

1. 시작하며

아랍에미레이트 7개 토후국 중에서 반세기에 걸쳐 가장 많은 발전과 변화를 겪은 곳이 바로 두바이(Dubai)입니다. 우리나라와는 세계 시간으로 5시간이 느리며, 항공편으로 9시간 거리에 있는 인구 350만의 대도시입니다.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인구 백만이 안 되는 도시였는데, 최근의 급격한 개발 드라이브로 4배에 이르는 양적 성장을 해온 곳이죠. 이의 설명을 위해 구체적으로 앞으로 이어 나갈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왜 두바이는 제2의 바벨탑을 쌓고 있는 것인가!

2)    형과 동생 아부다비와 두바이

3)    구도심과 신도심

4)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5)    두바이에만 있는 것

6)    두바이 특산품

7)    두바이를 여행 시발점으로

 

2. 왜 두바이는 또 하나의 바벨탑을 쌓고 있는 것인가!

 두바이를 오래전에 한 번이라도 와 보신 분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매스컴에서 소개되는 믿지 못할 광경을 보신 분들이 라면, 실체는 외부 세상에서 듣던 것보다 훨씬 더 놀란만 한 천외천의 세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겁니다.

 

건설되는 도시를 바라보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은 과연 인간들의 능력이 어디까지가 끝인가 하는 호기심과, 한편으로는 사막 한가운데 이런 무지막한 양적인 매머드 도시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섬뜩해지는 두려움이 동시에 와닿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100년 후 가상세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세계를 미리 보는 것 같으니 눈이 즐거울 수 있겠지만, 30년간 두바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가까이 지켜본 필자로서는, 미래의 밝은 전망보다는 바벨탑처럼 인간의 교만과 욕망으로 인해, 결국에는 스스로 무너져 폐허로 남지 않을까 하는 어두운 느낌이 짙게 느껴지는 것은, 그저 기우일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두바이 신도심 스카이라인

 

 

본론으로 들어가서,

중동 석유부국들의 공통적인 목표이지만, 언젠가는 원유가 고갈 날 것에 대비해 국가 전략을 다각화하는 방법들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는 것을 여러 소식통을 통해 알 수가 있습니다.

 

두바이 역시 이 분야에서 선두주자로서, 차별화되는 전략으로 경제 분야에 수십 년에 걸쳐 전력을 쏟고 있는 형국입니다. 불과 50년 전만 하더라도 전 국토가 모래뿐이던 불모지 사막에서, 볼품없는 살림을 영위할 수밖에 없었던 형편을 돌이켜 보면 크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다시 석유가 고갈되면 원래의 유목생활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을 모를 리가 없는 것이죠. 어쩌면 외통수에 대비한 당연한 대처법일 수도 있겠으나 그 정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겠죠. 그러면 간단하게 한번 어떤 일을 벌이고 있나 눈여겨보면서, 수수께끼를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바이 사막과 전통적인 운송수단 낙타

 

 

 1) 다양한 경제 구조

제일 중점을 둔 것은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산업으로 경제를 다각화한 것임. 대표적 사례로 관광, 금융, 물류, 부동산, 무역 등 여러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집중, 경제의 안정성을 높이고 외부 충격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는 것임.

 

2) 관광 산업의 발전

파격적인 개방정책으로 고급 호텔, 쇼핑몰, 레저 시설, 문화 행사 등에 집중 투자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임.  유명한 랜드마크인 부르즈 칼리파, 두바이 몰,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 등이 대표적인 그 사례임.

두바이 버즈 알아랍 7성급 호텔과 스카이라인

 

3) 자유무역지대 및 세금 혜택

여러 자유무역지대를 설립하여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세금 면제 및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제공. 투자유치 동기 부여.

 

4) 인프라 개발

또한 교통, 통신, 물류 등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하여 현대적인 공항, 항만, 도로망 등을 구축, 세계 중심의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로서 역할.

두바이 국제공항

 

5)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구축,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

 

6) 정치적 안정성과 안전

정치적 안정성과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여, 외국인 투자자와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인식시켜, 투자와 관광산업에 기여.

 

7) 혁신과 기술 투자

혁신과 기술 발전에 대한 대폭적인 투자.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와 같은 다양한 기술 기반의 이니셔티브 추진.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되어 현재의 두바이를 만들었으며, 비록 여행자 신분일지라도 다른 도시와는 크게 차별되는 두바이만큼은 그 과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기에 여행 정보 밖의 내용을 서술하게 된 것입니다.

 

3. 형과 동생 아부다비와 두바이

두바이를 알려면 쌍둥이 형인 아부다비에 대해서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큰형과 둘째 형 격인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약 140km 거리로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지척에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원유에 관한 모든 부와 정치 중심 수도도 역시 아부다비에 있지만, 전 세계를 통해 경제적으로 부각되는 도시는 두바이인 관계로 아부다비에서 볼 때는 이런 상황이 불편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나오는 움직임이 아부다비가 두바이를 일부 흉내를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바이를 여행하게 되면 필히 아부다비도 필수 여행코스라는 점에서, 그리고 그때서야 지금 말하는 의미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도시를 비교하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싣게 되었습니다.

아부다비 모스크 야경

  

1) 위치 및 행정 구역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의 수도로, 인구가 가장 많고(약 380만) UAE의 약 87%의 면적을 가진 가장 큰 토후국입니다.

두바이: 두바이는 UAE에서 두 번째로 큰 토후국으로 UAE 최대 상업 및 관광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2) 경제

아부다비: 아부다비는 석유 자원이 풍부하여, UAE의 석유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 국가의 경제적 기반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두바이는 관광, 금융, 무역, 항공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하여, 세계적인 관광지 및 고급 쇼핑, 레저 시설로 잘 알려진 곳이지요.

 

 3) 문화 및 관광

아부다비: 아부다비는 전통적인 아랍 문화가 잘 보존된 곳입니다. 유명한 관광지로는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루브르 아부다비 등이 있습니다.

두바이: 두바이는 현대적인 건축물과 화려한 관광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부르즈 칼리파(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두바이 몰, 인공 섬인 팜 주메이라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4) 교통

아부다비: 아부다비는 상대적으로 넓은 지역에 걸쳐 있으며, 자동차 중심의 교통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중교통도 있지만, 두바이에 비해 덜 발달되어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두바이: 두바이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발달되어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관광객을 위한 교통 편의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각각의 독특한 특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어. 비교하면서 두 곳을 여행하는 묘미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4. 마치면서

두바이의 기초적인 내용을 소개하느라 본격적으로 여행일정에 들어가지를 못했는데, 다음 편에서는 구 도심(Old Town)부터 구석구석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도심 데이라(Deira)

 

처음 소개될 구도심 데이라(Deira)는 지명상으로 자주 소개될 19세기 초, 막툼 왕가가 정착하면서 두바이의 초기 발전과 상업 중심지로 현재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또한 역사와 전통문화가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신도심 주메이라(Jumeira)와는 대비되는 또 다른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 다음 편을 기대해 보시죠.

 

-  다음 편에서 계속 이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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