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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고의 여행 가이드 22편-와인 고장 말보로 사운드

남세스2 2024. 10. 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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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로 사운드(Malbourgh Sound)

 

1. 시작하며

이번 편에서는 세계적인 와인 고장인 말보로 사운드 지역을 돌아보는 일정입니다. 우리가 밀포드 사운드를 여행하면서 피오르랜드 국립공원에 10개의 사운드가 있다는 것을 얘기했었죠. 다시 말하지만, 사운드란 지각활동으로 침하한 계곡사이에 바닷물이 들어와서 만들어진 지형입니다. 이곳 말보로 사운드도 규모는 작지만 3개의 사운드 지형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굴곡진 해안선과 구릉이 자연적으로 만들어 낸 천혜의 멋진 경관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자, 그러면 말보로 사운드와 연결되는 도시 픽톤과 블레넘(블렌하임)을 소개하는 일정으로 가보겠습니다.

 

2. 말보로우 사운드(Marlborough Sounds)

뉴질랜드 남섬 북쪽에 위치한 말보로 지역은 두 개의 도시 픽톤과 블렌하임을 두고 있습니다. 인구로 말하면 픽톤이 주변 인구를 합해서 9천여 명, 블렌하임이 3만 명, 그리고 조그만 마을 등을 합쳐서 지역전체가 5만 3천 명 정도로 통계에 나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은 말보로 사운드의 매력이 무엇인지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사운드는 크게 퀸샬롯 사운드, 케네푸루 사운드, 펠로러스 사운드 3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크고 작은 정교한 해안선과 굴곡진 수많은 만이 연출하는 자연적인 경관은, 감탄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닷물 또한 호수처럼 잔잔하여, 계곡 입구마다 숨은 듯이 한두 개 보이는 별장들을 보노라면, 완전 다른 세상에 와있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여기 별장에 사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 궁금해서 확인해 본 바로는, 주로 유럽인들이 1년 전에 예약을 해서, 최소 수개월간 휴양을 하고 가는 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유일한 교통수단은 하루에 한 번씩 오고 가는 우편배달부 배편이 전부이고, 이 편을 통해서만 생필품을 보급받으며 일부러 오지의 생활 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오히려 세상과 단절된 그런 환경으로 인해서 더욱더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나 역시 언젠가는 기회를 만들어 여기서 한동안 은둔하며 다른 세상을 느껴보고 싶은 꿈을 가졌던 곳이기도 합니다.

 

말보로 사운드 블래넘의 한 지방

 

주제를 바꿔, 이 지역은 뉴질랜드 최대의 와이너리 고장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흰 포도주 소비뇽 블랑의 대표적인 생산지입니다. 규모로 보면 작은 지역이지만 수많은 크고 작은 와이너리가 있어, 와인 투어만 해도 하루가 금방 갈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쇼비뇽 블랑 "Sauvignon Blanc"은은 원래는 주산지가 프랑스의 보르도 지역과 루아르 밸리인데 여기 말보로 지방에서도 기후와 토양이 맞아 주품종으로 자리 잡았고, 상큼하고 과일 향이 좋은 포도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어느 마켓에서도 쉽게   있는 브랜드이니 혹시 모르셨다면 관심 한번 가져보세요. 개인적인 평으로는 흰 포도주의 대표적인 브랜드 샤도네이가 수줍은 부드러운 맛이라면, 쇼비뇽 블랑은 세기 발랄한 크리시피한 상큼한 맛이 특징이라 할 수가 있죠.

 

이외 소개할 거리로 말보로 사운드에는 작은 섬이 몇 있는데, 배를 타고 만과 섬사이를 크루즈 하며, 신선한 해산물을 즐기는 여행 코스가 있습니다.  일정만 충분하다면, 하루라도 더 머무르며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곳이죠.

 

 3.  픽톤(Picton)

말보로 사운드의 아름다운 해변의 도시인 픽턴은, 남섬에서 페리를 타는 주요 베이스이자, 북섬 웰링턴으로 가는 가교 역할을 하는 중요한 항구도시입니다. 도시를 묘사하자면, 주위에 항구를 두고 앞바다에는 조그만 섬 몇 개가 그림을 연출하며, 바다를 바라보는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수많은 갤러리들, 해상 박물관과 수족관 등, 도시를 한눈에 보는 느낌은 작은 규모임에도 분위기가 다양하고 낭만이 흐르는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픽톤 항구(Picton Harbour)

 

도시의 특징으로는 육상과 해상의 교통 중심지라는 것입니다. 도시자체가 페리와 기차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고, 특히 크라이스트처치 간 기차여행의 종점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코스탈 퍼시픽 라인을 이용, 찾는 곳입니다. 또한 웰링턴까지의 남섬과 북섬을 연결해 주는 여객선이 하루에도 여러 차례 운항하며, 두섬의 가교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웰링턴까지는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배에 차를 싣고 갈 수 있어, 도착 즉시 계속해서 북섬으로 자동차 여행을 할 수 있는 편리한 점이 있습니다.

 

픽톤 항구(Pivton Harbour) 크루즈 선착장 바다-사진 찍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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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블렌하임(Blenheim)

블레넘이라고도 불리는 블렌하임은 말보로 와인 지역의 중심지로, 다양한 와이너리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당연히 이지방 특산품인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와인이 유명하고, 포도원과 다양한 과수농장으로 수놓은 농촌 지역의 풍광은 한마디로 매력적이고 낭만적이다라는 표현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블렌하임의 매력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블렌하임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지 중 하나로, 특산품인 소비뇽 블랑뿐만 아니라 피노누아도 생산하고 있어, 와인 투어야말로 이 지방 여행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도 와인 시음과 투어를 할 수 있는 와인 애호가들의 필수 방문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블렌하임 지방 포도밭

 

♣ 주요 와인 농장

Cloudy Bay: 블렌하임에서 가장 유명한 쇼비뇽블랑을 생산하는 와이너리 하나로, 다양한 와인 시음을 있고, 해변가에 가까이 위치해 있어, 말보로 사운드와 같은 아름다운 경치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당연히 견학 코스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와인 시음과 제조 과정, 일부 저장소등을 둘러볼 있는 귀한 경험을 있는 곳이죠

 

▶Highfield Estate: 이곳도 멋진 전망과 함께 와인 시음을 제공하며, 와인 제조 과정에 대한 투어를 진행합니다.

 

▶Brancott Estate: 멋진 전망에 말보로의 첫 소비뇽 블랑을 만든 곳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Marlborough Wine Trail: 블렌하임 지역의 여러 와이너리를 연결하는 경로로, 홉온홉오프 투어( Hop on Hop off Wine Tours) 투어라고, 원하는 와이너리에서 자유롭게 하차하고 시음할 수 있는 투어가 있고, 지역에서 자전거를 대여, 자유롭게 순회하는 것도 인기 있는 액티비티입니다.

와이너리 자전거 투어

 

만약 도움을 받고 싶다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투어에 참여, 와인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와이너리를 여행하기에 최적의 시기는 날씨도 쾌적하고 포도 수확이 이루어지는 봄(9월 11월)과 가을(3월 5월) 시즌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홉온홉오프 투어( Hop on Hop off Wine Tours)  투어

  

♣ 지역 음식

블렌하임 음식의 매력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위치적으로 해안과 가까워 신선한 해산물, 굴과 조개류가 유명하죠. 또한 지역의 다양한 농산물의 당일 공급 가능한 신선한 식재료들이 풍부해, 특산품인 와인과 함께하는 음식이라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아래에는 입소문을 타고 소개된 유명 식당들을 참고로 소개합니다.

 

  • Ramado's: 다양한 해산물 요리와 함께 지역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인기 레스토랑입니다
  • Allan Scott Bistro: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제공하며, 아늑한 분위기가 특징이라 하네요.
  • Arbour: 현대적인 요리와 함께 지역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고급스러운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되는 곳입니다.
  • Herb + Olive: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요리를 제공하며, 다양한 채식 옵션이 있다고 합니다.
  • Dodson Street Beer Garden: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맥주와 함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마치면서

확실히 이곳 아벨타스만과 말보로 지역은 사람을 끄는 낭만적이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아, 최소 3일은 체류해야 아쉬움을 남기지 않을 곳이라 봅니다. 대충 둘러본다 해도:

 

·        1일 차: 넬슨 도착 후 아벨 타스만 국립공원 탐방

·        2일 차: 픽톤으로 이동하여 말보로 사운드 크루즈

·        3일 차: 블렌하임에서 와인 투어 및 미식 경험

 

이 이상 단축하면 아이쇼핑 수준밖에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다음 일정으로는 드디어 남섬을 여행을 끝내는 일정으로, 블렌하임을 떠나 처음 시작지점 크라이스트처치로 돌아가는 여정입니다. 가는 길은 동해안 고래를 볼 수 있는 도시인 카이코우라를 경유하여 계속 해안가로 내려가는 방법과, 카이코우라에서 갈라져 내륙도로로 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가면서 두 가지 길을 다 소개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첫 편에서 밝혔듯이 뉴질랜드 교민들 사회와 생활, 필요한 팁들, 에피소드등에 대해 얘기하고, 일단 뉴질랜드 남섬 여행 기록은 마치는 것으로 할 예정입니다.

 

- 다음 편에서 계속 이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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