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바이를 소개하며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10여 년 전부터 급속하게 익숙하게 듣게 되는 UAE의 두바이라는 도시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과연 그 먼 거리의 사막의 땅 두바이로 여행할 가치가 있는지, 이 도시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단 한마디로 두바이를 특징적으로 표현하라고 하면, 중동 아라비아 역사에 돌연변이가 생겨, 전에는 여행지로서는 거의 금역의 지역이었으나 지금은 환상의 세계에서나 나올법한 도시, 바로 그곳이 두바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비록 두바이라는 곳이 그리 크지 않은 도시이고 나라 전체로도 작은 나라라 할 수 있지만, 현재 세계에서 차지하는 명성과 역할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상의 위상을 갖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현재도 진행형인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도시를 보노라면,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는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깜짝 놀랄만한 위력에 감탄하게 될 겁니다.
그렇기에 흥미진진한 소개할 내용과 아라비안 나이트와 같은 동화적이고 독특한 얘깃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 양적으로도 아마 여러 편에 걸쳐서 소개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 두바이라는 도시는 아랍에미트(UAE)라는 나라의 한 구성요소이지 두바이 이름 자체가 국가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두바이라는 도시를 이해하려면 필히 UAE라는 국가가 먼저 소개되고, 다음에 두바이에 대해 탐구 및 여행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순서임을 먼저 밝혀두는 바입니다.
2. 목차
1) 우리가 알지 못했던 나라-아랍에미레이트(United Arab Emirates)
- UAE의 역사
- 지리적 위치
- 정치 및 경제
- 문화와 종교
2) UAE 여행지-도시들(아부다비 외 )
3) 두바이(Dubai)- 중동의 진주
- 두바이 소개
- 볼거리(옛날과 지금), 먹을거리, 즐길거리
- 두바이에서 살아보기
- 두바이에서 인근 국가 여행하기
- 여행 후기
3. 우리가 알지 못했던 나라-UAE 간략 알아보기
▶UAE는 19-20세기 동안 영국의 보호를 받다가 1971년 12월 2일에 독립하여 7개의 토후국이 연대한 연합국가로 출범하였습니다. 면적은 우리 남한면적의 0.8 배 정도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오만과는 육상 국경을, 카타르, 이란과는 해상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구는 980만 명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20여 년 전의 거의 두 배의 인구로 급격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전체 인구 중에 16% 정도의 100여 만명 만이 아랍에미레이트인이고, 나머지 8백여 만 명은 외국에서 들어온 노동자와 외국인들이라는 것이죠. 그러니 그 많은 석유에 의한 부가 소수의 원주민에게 돌아가는 형국이니 개인의 부유한 삶을 유추할 수가 있는 것이죠. 아마도 이런 류의 내용은 두바이를 여행하는 동안 줄곧 따라다닐 소재가 될 것이라고 미리 귀띔하게 됩니다.
다시 돌아가서, 구성원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면, 아랍에미리트는 인구 구성 중 이주민의 비중이 매우 높은 나라라는 것을 알 수가 습니다. 원주민인 베드윈과 베르베르인등 토종 아랍인을 제외한 다른 계의 아랍인과 이란인이 23%, 인도계를 중심으로 한 남아시아인이 50%, 동남아시아 및 유럽 등의 이주민이 8%를 차지하고 있다고 통계에 나와 있습니다.
거리나 상점에서 보면 특이하게도 검은색 얼굴의 인도인들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아마도 재래식 상권은 거의 인도인들이 차지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될 정도로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언어는 아랍어가 공용어이지만, 영국으로부터 비교적 최근에 독립했고 외국출신 이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가 두루 쓰여, 여행하는데 언어적인 면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문화는 기본적으로 아라비아의 문화에 기반하며, 페르시아, 인도, 동아프리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지요. 특히 건축의 경우, 아라비아와 페르시아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건축양식이 고유한 에미레이트식 건축양식으로 자리 잡아, 독특한 건축 양식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아랍인 하면 첫째로 구별하게 하는 것이 의상인데, 우리가 매스컴에서 흔히 보는 토브(Thobe)라고 불리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흰색 의복을 주로 입습니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아바야라고 불리는 몸 대부분을 덮는 검은빛 의복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대부분의 쇼핑몰에서는 입구에 격에 맞는 옷을 입고 올 것을 요구하며, 이에 맞지 않는 옷을 입거나 노출이 너무 심한 옷을 입은 사람들은 출입을 허가하지 않기도 합니다.
예외적으로 깜짝 놀랄 일은 수영장이나 해변에서는 여자들이 전신을 노출하는 수영복을 입는 것이 허용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니 여기가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이슬람국가인가 눈을 의심하기도 하죠. 그만큼 외국인들에게 자유롭고, 개방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샤리아는 특히 간통과 같은 중범죄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외에도 혼전 성교, 도둑질, 음주와 관련 범죄에도 적용되어 매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댑니다. 샤리아는 결혼, 이혼, 자식 양육과 같은 국민들의 일상들에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특히 비무슬림과 무슬림들에게 모두 적용되며 심지어는 외국인들에게까지 적용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다시 반복하지만, 이 나라를 방문하기 전에 필히 알아두어야 하는 상식 중의 상식이라는 것을 누차 강조합니다.
▶위에 쓴 글 샤리아법이나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중동에서 일어나는 엄격하고 잔인한 율법들의 시행에 대한 선입견등으로 중동국가를 여행한다는 것에 위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외적인 곳이 바로 UAE 국가이고 그중에서도 두바이는 중동에서 가상 자유롭고 법 집행에 있어서도 부드러운 도시이죠.
제가 두바이에서 살았던 시간이 1999년도에서 2003년까지 기간과, 2007년부터는 3년에 한 번씩 두바이를 다녀오면서 느꼈던 것을 함축해 표현하면, 우리나라만큼 자유롭고 공권력으로부터도 전혀 위축을 받지를 않는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왜 이 이야기를 언급하냐 하면, 아직도 많은 외국인들에게 이슬람국가 중동은 상식에 반한 엄격한 규율과 테러 온상지라는 매우 부정정인 선입견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오해 측면을 다소 알리고자 해서 UAE 특히 두바이만큼은 예외적이라 할 수 있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개방된 여행지라는 것을 누차 강조하는 것입니다.
4. 토후국이 모여서 만든 나라
앞서 UAE를 소개할 때 이 나라는 7개의 토후국이 결성되어 만들어진 연합국이라 했었죠. 즉 7개의 토후국이 연합하여 구성한 전제군주제 연방국가 형태로, 선출된 군주 1명이 아랍에미레이트 전체의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통치하게 되는 정치 제도이죠.
우리가 정치사까지 깊이 알 필요는 없으나 7개 토후국에 대해서는, 바로 이곳들이 여행지가 되기 때문에 최소한 지명과 위치만이라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토후국 지명 정도만 소개하고 두바이를 여행하면서 지연스럽게 내용이 연결되는 구간에 추가정보로서 설명을 더하고자 합니다.
토후국으로서는 현재 수도이며 제일 면적이 크고 인구가 많은 아부다비, 두 번째 규모인 두바이, 그 외 규모가 작은 샤르자, 아즈만, 음왈쿠와인, 라스알카이마, 푸자이라 등 7개이며, 각 지역이 다른 자치법으로 지역을 통치하고 있는 것이죠.
5. 이번 편을 마치면서
이 글의 본 목적이 두바이 여행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배경이 되는 아랍에미레이트 전체 국가에 대해서는 이해를 돕기 위한 최소한의 정보만 간략하게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번 편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두바이 가상 여행 일정에 따라, 안으로 들어가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행 도중 생각나는 에피소드나 팁 등은 간식처럼 그 중간중간에 소개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다음 편에서 계속 이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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