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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소설(2)-유튜브로 인생 역전한 3류 인생

남세스2 2025. 3. 25.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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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졸지에 찾아온 유튜브 인연

 

한때 3류 대학의 평범한 학부생이었던 강수백은 졸업 후 취업이란 벽에 부딪혀 백수로 전락했다. 그의 전공은 경영학이었지만, 그가 가진 경영 능력은 오히려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에 집중되어 있었다. 강수백은 매일 친구들과 함께 놀고, 게임을 하고,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엉뚱한 기회가 찾아왔다. 

수백은 친구들과 함께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그때, 친구 중 한 명이:

“야, 백수 너, 아직도 부모 한데 손 벌리고 있냐?

너 이참에 유튜브에 채널 만들면 어때! 하면서, 지나가듯이

너의 일상이나 웃긴 이야기들을 올려봐!라고 말했다.

 

수백은 집에 돌아와서도 그 말이 이명처럼 울려, 한참을 생각하다.

“그럴까? 밑져야 본전인데 어차피 더 내려갈 데도 없는 이판사판으로 해봐,

 

혼자 생각하며, 장고 끝에 유튜브 채널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의 첫 번째 영상은 그가 백수로 지내는 일상에 대한 브이로그였다. 아무런 기획 없이, 그냥 하루 종일 집에서 놀고먹고 자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영상의 제목은 “백수의 하루, 이럴 땐 이렇게!”였다. 처음에는 조회수가 몇십 회에 그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솔직한 모습과 엉뚱한 유머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백수의 하루는 원래 이렇게 흘러간다. 아침에는 일어나서 다시 자고, 점심엔 배고프니까 라면을 끓인다. 저녁엔 친구들과 만나서 게임을 하다가 취해버린다!”라는 그의 내레이션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오늘의 특별한 메뉴는… 치킨!”이라며 배달 음식을 시키는 장면은 그가 백수라는 사실을 더욱 부각했다. 

 이렇게 시작된 수백의 유튜브 채널은 점점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구독자가 늘어나고, 댓글에는 “나도 백수인데 너무 공감돼요!”라는 글들이 넘쳐났다. 그는 조금씩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갔고, 점점 자신감이 불어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시작했다. “백수가 되는 법”, “백수의 필수 아이템”, “백수 친구를 위한 생존 가이드” 같은 영상들이 생겨났다. 

 

2. 기상천외한 백수 대회

그러던 중, 강수백은 한 가지 엉뚱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바로 ‘백수 대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백수 대회에 참가하세요! 최고의 백수를 뽑습니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코웃음으로 받아들였지만, 점점 진지하게 참가 신청을 하게 되었다. 대회는 간단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백수 생활을 담은 영상을 찍어 제출하면 됐다. 

대회 당일, 강수백은 심사위원이 되어 각 참가자의 영상을 감상했다. 그중에는 정말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와 유머가 가득한 영상들이 많았다. 어떤 참가자는 “백수의 하루를 이렇게 보내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24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담아내었고, 또 다른 참가자는 “백수의 필살기”라는 제목으로, 전혀 쓸모없는 팁들을 소개했다. 결국, 대회는 큰 인기를 얻었고, 강수백은 그 수익금으로 소규모 백수 모임을 개최하기에 이른다. 
 
이런 열풍 속에서 강수백은 유튜브 수익뿐만 아니라, 스폰서십과 광고도 받게 되었다. 그는 이제 백수가 아니라, ‘백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그가 만든 ‘백수 대회’는 매년 열리게 되었고, 그 덕분에 그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친구도 사귀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3. 나는 3류 대학 출신 백수였다

강수백은 어느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3류 대학 출신의 백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나 자신이 만든 콘텐츠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많은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엉뚱한 사연이 나를 여기까지 데려왔다!” 그의 이야기는 전장과 같은 경쟁 사회에서 의기소침해 있던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고, 사람들은 그를 기억하며 그의 채널은 떡상을 하게 된다. 

 

4. 인생 역전

결국, 강수백은 자신이 원하던 대로 인생 역전을 이루었고, 백수라는 신분이 오히려 그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 셈이 되었다. 그 후로도 그는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만들어가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백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길을 걸어갔다. 
  
“어떤 일이든 엉뚱하게 시작할지라도 일단 시작하고 부딪히면 예기치 않은 결과가 올 수 있다!”라는 강수백의 말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다. 사람 팔자 알수 없다는 옛 속담이 마치 강수백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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