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두바이 일정을 마치는 마지막 편입니다. 전 편까지 두바이와 UAE 토후국에 대해 소개를 했는데, 그동안 일정 중에는 포함하지 못했던 일부 내용에 대해 추가 정보 형식으로 소개를 해드리고, 8편에 걸친 두바이 일정을 마치고자 합니다.
1. 유럽과 아프리카의 관문
그러면 무엇이 두바이가 같은 지역에 있는 다른 많은 중동 국가들 중에서도, 유독 세계로 통하는 제1의 관문으로 만들었나 하는 것입니다. 그 간단한 설명으로 다음의 아래에 있는 도표와 이어 열거되는 내용을 보시면 충분히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두바이 공항이 국제선 여객 이용객수에서, 수년동안 세계에서 1위라는 것을 아시나요. 중동 사막 한가운데 인구 규모로도 크다고 할 수 없는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참 뜻밖이라 생각되죠. 그 부분은 아래 통계표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바이 공항은 규모만큼 유럽과 아프리카로 통하는 주요 허브 공항으로 잘 알려져 있죠.
지리적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이들 대륙 간의 항공편이 효율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요충지에 있는 것이죠. 이런 잇점으로 인해 많은 항공사들이 두바이를 전략적인 경유지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고, 그에 걸맞게 두바이 국제공항은 최신시설과 서비스,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여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죠. 다시 말해서, 그런 편리성과 효율성 때문에 많은 항공사들이 두바이를 허브로 선택하는 이유이고,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 된 것이라 볼 수 있는 것이라 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두바이 공항을 소개한 주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9시간을 타고 긴 여행거리를 와서, 한 군데 장소만 여행하기에는 가성비 측면에서도 너무 아쉬운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우리나라에서 유럽이나 지중해국가, 아프리카 케냐나 탄자니아 등과 같은 한지역만 여행하게 되면, 긴 비행시간에 비해 가성비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요소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도 두바이를 허브로 이용하면, 위에 언급한 국가들 대부분이 4~5시간 이내 비행거리에 있어, 하나의 여행지처럼 일정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참고로 한 예로, 이들 대부분 지역에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사가 취항되어 있어, 같은 항공편으로 저렴하게 일정을 소화할 수가 있다는 것은 좋은 사례로 들 수 있습니다.
위에 있는 내용은, 실제 필자 주변 가족과 지인들이 두바이에 터를 두고, 이집트, 케냐, 터키, 알프스 주변 국가를 실속 있게 여행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사례에서 두바이를 홈으로 하든지, 또는 경유하는 일정들을 선택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게 매우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한 번의 모험으로도 일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국제선 여객 기준 두바이 국제공항 1위(2023년도 기준)
2. 추가정보
▣ 두바이 골프장과 시에스타 골프
두바이에는 아부다비와 공유하는 골프장을 합쳐 20여 개의 명문 골프장 있습니다. 이 중 5-6개 골프장은 해마다 PGA 투어 골프가 개최될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명문 골프장들이죠. 황량한 모래사막 위에 잘 가꾸어진 페어웨이를 보노라면, 그 노고와 열정에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사막 한가운데의 인공 오아시스와도 같은 명문 골프장에서 플레이 해보는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니, 꼭 한번 시도해 볼 액티비티로 추천을 합니다.
▣ 교통위반 벌금
혹시라도 렌트카를 이용하게 되면 제일 문제가 그 나라의 교통법규일텐데, 그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일단 참고로 한국에서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두바이는 교통 위반 범칙금이 상당히 센 편이라는 것을 기억하기기 바랍니다.
그리고 범칙금은 모두 카메라에 의해 적발되는데, 요소요소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범칙금을 내지 않으면 출국시 공항에서 제지를 당하니, 출국 전에 필히 두바이 도로교통국에 정산을 필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흔한 사례 몇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신호 위반: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통과할 경우, 벌금은 1,000 디르함(약 30만 원)이며, 차량이 15일간 압류될 수 있습니다.
속도위반: 속도 제한을 초과할 경우, 벌금은 위반 정도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600 디르함(약 18만 원)에서 시작합니다.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고 도로를 건널 경우, 400 디르함(약 12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주정차 위반: 불법 주정차 시: 벌금은 500 디르함(약 15만 원)입니다.
음주 운전: 음주 운전은 매우 엄격하게 처벌되며, 벌금은 20,000 디르함(약 600만 원) 이상이며, 면허 정지 및 차량 압류 등의 추가 처벌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변가 모래사장에서의 교훈
두바이는 걸프만을 앞에 두고 있는데, 백사장이 상당히 긴 편이고 모래 상태가 좋다고 할 수있습니다. 대부분 호텔지역이나, 개인 소유지인데, 해변에 대해 한 가지 꼭 알아둘 것이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두바이 여름철 한낮의 기온은 50도를 오르내립니다. 한국의 35도 날씨에도 힘든데, 상상이 가죠. 물론 공기가 습하지를 않아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데, 우리나라 습한 여름 날씨와는 다르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고로, 두바이 걸프만 바닷물을 만지면 믿기지 못할 정도로 따뜻함을 느낍니다. 바닷물이 따뜻하다니 믿기지가 않죠.
한 일례로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처음 두바이 도착해서 바다가 반가워 아무 생각없이 맨발로 백사장으로 뛰어든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일이 벌어졌습니다. 뛰어들 때는 순간적으로 몰랐는데, 백사장 모래가 70도가 넘는 달궈진 난로였던 것이죠. 불과 10미터 전후 였을텐데., 이미 발바닥이 달아 오른 상태라 돌아 나올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죠. 그야말로 끈끈이에 붙은 파리처럼 꼼짝을 못하고 불지옥을 경험했지요.
다행히 일행이 그 상황을 바로 인지, 슬리퍼를 투척하여, 비상탈출한 웃지 못할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 발짝도 맨발로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모래가 뜨겁게 달구어져 있었던 것이죠. 산교훈으로 두바이에서 모래사장을 걸을 때는, 필히 신발을 신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 광어보다 맛있는 생선회
아라비아 해역에서 서식하는 생선에 사시미로 이용되는 유명한 생선이 있어 소개를 합니다.
하무르라는 생선회인데, 우리나라 제주도 근해 바다에서 잡히는 다금바리와 같은 돔 종류의 생선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생선은 두바이 현지인들의 생선 요리에서도 자주 소비되는 생선으로, 맛이 부드럽고 식감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죠.
그런데, 생선을 회로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밖에 없잖아요. 누가 먼저인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이 하무르라는 생선이 사시미감으로 한국인들을 사로잡고 있지요. 두바이에 거주하는 동안 잡아서도, 식당에서도 참 많이 먹었는데, 아마 지금까지 먹어본 생선회중에서 최고의 맛이 아닌가 합니다.
워터프런트 생선 시장에서 하무르 생선을 발견할 수가 있고, 한국식당과 호텔 일부, 일본 식당에서 하무르 생선회를 취급을 하니 두바이에 들르게 되면, 꼭 기억하셨다가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것은 두바이가 한여름인 5월에서 9월 사이는 걸프만에서 잡히는 생선들을 회로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수온이 높아 생선살 사이에 가느다란 기생충이 살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굳이 시험해 볼 필요가 없겠죠. 대신에 냉동 생선으로 연어나 참치가 선어회로 한국식당이나 호텔식당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참고로 알려드립니다.
▣ 여행상품으로 추천되는 두바이 전통 특산품
▶대추야자 (Date Palm): 두바이에서 유명한 대추야자는 아랍인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달콤하고 영양가가 높은 과일로 인기 있는 기념품입니다. 잘 말려진 대추야자는 다양한 형태로 상품화되어 있어, 이국인들에게는 특별한 여행상품으로 추추천되는 두바이 대표 특산품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다른 중동 지역도 그렇고, 두바이 길거리에도 대추야자나무가 가로수로 쓰이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이들 국가에서는 대추야자는 국민 과일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상징적인 과일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지요.
▶샤프란 (Saffron): 고급 향신료로, 두바이에서 구입할 수 있는 특산품입니다.
▶낙타유 (Camel Milk): 건강에 좋다는 낙타유는 두바이의 독특한 특산품으로, 여행상품으로는 고체화하여 휴대용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알 밀림 아라빅 스위츠 (Al Mealim Arabic Sweets): 전 편에서도 언급했던 전통 아랍 과자로, 다양한 맛과 형태로 제공됩니다.
▶알키미아 비누 (Alchemia Soap): 이탈리아에서 제조된 비누로, 다양한 종류와 향을 가지고 있고, 피부 보습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래 아트 (Sand Art): 병 안에 모래를 넣어 움직이게 되면 상자 유리에 있는 그림과 매직을 부려, 다양한 형상을 만들어 내는 아랍풍의 기념품입니다.
▶골드 기념품 (Gold Souvenirs): 두바이의 금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금 세공품들로 그 정교함에 놀라게 됩니다.
▶향수 (Perfumes): 두바이의 전통 향수는 독특한 향과 디자인으로 유명하죠. 그렇지만 동양인에게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좀 원색적인 향이 강한 편입니다.
▶전통 도자기 (Traditional Pottery): 두바이의 전통 도자기는 전통 칼과 같이 이국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강렬한 아랍의 예술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공예품 (Handicrafts): 두바이의 다양한 수공예품은 독특한 디자인과 아랍인 장인정신이 담겨 있다고 보는 것이니, 또 다른 가치를 부여하는 상품이라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전통 악기 (Traditional Instruments)
두바이의 전통 음악을 느낄 수 있는 악기들로 호기심을 가져볼 만한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여 여기에 대표적인 몇 개만 소개합니다.
오드(Oud): 중동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전통 현악기로, 독특한 음색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호기심을 끄는 상품입니다.
다르부카(Darbuka) : 중동의 전통 타악기로, 주로 세라믹이나 금속으로 만들어지는데, 아랍 특유의 리듬을 강조하며, 두바이의 음악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악기라 할 수 있습니다. 두바이의 음악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기념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바브 (Rebab): 아랍 전통 현악기로, 오드와 비슷하지만 더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아랍 민속 음악에서 사용되며, 독특한 소리를 내는 역할을 하는 악기입니다.
▣ 두바이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왼손 사용 금지: 인사할 때 왼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이슬람 문화에서 왼손이 부정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공공장소에서의 애정 표현 금지: 공공장소에서 애정행각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복장: 두바이에서는 복장을 매우 중요시 여깁니다. 너무 노출이 심한 옷이나 비키니는 공공장소에서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노출이 심한 수영복은 전용 해변이나 수영장에서만 착용해야 합니다.
욕설 및 비속어 사용 금지: 공공장소에서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심각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술 소비 규제: 호텔이나 리조트 같은 정부로부터 허가된 일부 장소 이외에서는, 술을 판매나 마시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특히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는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무슬림 여성에 대한 신체 접촉 금지: 외국 남성이 무슬림 여성을 터치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이는 문화적 및 종교적 이유로 무슬림 국가에서는 특히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왕실 모욕 금지: 두바이의 왕과 왕가를 모욕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매우 심각한 범죄로 간주됩니다.
3. 후기
두바이 여행기를 기록하기로하고 8편까지 오면서 쉽지 않은 상황임을 여러 차례 느끼게 됩니다. 그 이유는 두바이라는 도시가 그야말로 도깨비 같아 한해만 지나도 도시 외관이 바뀌고, 명소가 새로 생기고, 지형 자체가 바뀌는 상황까지, 갖고 있던 기억이 먼 과거 속으로 쓸려 나가는 것 같아, 팩트에 자신이 없어짐을 느낍니다.
두바이에 일명 명소라고 하는 여행지를 다 넣으려던 처음 시도는 스스로 불가 판정을 하게 되고, 굵직한 것만으로 장을 채우다 보니 메마른 지면을 보게 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도 이 작은 글이나마 후에, 두바이로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모래 한알만큼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이 글을 인내심 갖고 끝까지 읽어 주신 독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두바이 여행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취미, 여행, 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바이 여행기 7편 - 7개 토후국과 교통편 (2) | 2024.11.21 |
---|---|
두바이 여행기 6편-두바이가 꿈꾸는 도시 (4) | 2024.11.18 |
두바이 여행기 5편-사막 여행 그리고 꿈의 도시 (5) | 2024.11.16 |
두바이 여행기 4편-아라비아의 특별한 문화 (5) | 2024.11.13 |
두바이 여행기 3편-올드시티 볼거리, 먹을거리 (4) | 2024.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