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언
지난번은 맨발 걷기에 대한 첫 이야기로 맨발 걷기를 하게 된 동기와 일부 효과에 대해 체험담을 기준으로 짧게 얘기를 마쳤는데, 오늘은 실제 경험하고 체득한 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우선 서두에 말씀드릴 것은 이와 관련된 내용이 제 유튜브 채널(끝부분에 채널명 참조)에도 몇 개의 영상으로도 소개가 되었는데 그 동기 또한 지금 블로그에 이런 내용을 올리게 되는 내용과 똑같습니다. 단순한 행동에 의하여 거의 무너졌던 건강이 제자리를 찾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저와 같이 힘들었을 분들에게 또는 더욱 좋은 건강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를 바라시는 많은 분들에게 꼭 이 내용을 전파해서 조금이라도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 바로 실천사항으로 유튜브도 배우고 지금은 블로그도 개설, 업로드하여 가능한 많은 분들이 맨발 걷기의 효능을 알게 되어 실천해 볼 수 있도록 그야말로 맨발 걷기 전도사가 되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는 것을 먼저 강조하는 바입니다.
2. 맨발 걷기 18개월, 그리고 변화
이번 달이면 맨발걷기를 시작한 지 1년 반을 넘어서는 시점입니다. 시간적으로는 그렇게 길게 느껴지는 기간은 아닌데 전 장에서도 피력한 바 있지만 중요한 것은 하루 1시간 정도를 거의 빠지지 않고 꾸준히 해 왔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렇기에 후에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해서도 거의 확실하게 연관성을 믿게 되고 그게 더 힘이 되어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계속 쉬지 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맨발 걷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딱 두 가지 요소가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첫째로 맨발이 흙에 접촉하는 순간에 금방 몸으로 좋은 느낌이 들어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주 짜릿한 느낌이랄까. 발을 디디는 흙에는 여러 가지 흙들이 있지요. 제가 매일 일상으로 걷는 용인 명지대 뒷산 함박산 둘레길은 완전 자연 그대로의 길이라 황토, 모래, 마사토, 진흙, 풀밭, 가는 자갈, 큰 자갈 등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진 길입니다. 맨발로 걸으며 다양한 느낌과 지압 효과로는 최적의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자갈 길도 있고 거친 땅이라 부상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겠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맨발로 걷게 되면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내딛는 발길에 주의를 하게 됩니다. 전방 2~3m를 45도 각도로 주시하면서 걸으면 발이 놓일 부분을 미리 경계할 수 있고 전체 시야도 볼 수가 있기에 조금만 신경을 쓰시면 이 부분은 크게 염려를 안 하셔도 된다고 경험담으로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또한 요즈음은 예전과 달리 길가에 깨진 병조각이나 못 같은 쇠붙이 등 발 부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위험 요소들이 둘레길 같은 데서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경우에도 맨발 걷기 길로 치면 아마 가장 난이도가 즉 위험도가 높은 거친 땅인데도 아직 조그만 찰과상을 입은 사실이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자갈길을 뛰기까지 하는데 말입니다. 물론 발바닥에 굳은살이 박여 부상 위험으로부터도 덜 위험할 수 있는 발 상태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하여튼 따로 파상풍 주사를 맞지 않고 주의하면서 걷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주관적인 판단 영역이기 때문에 제 상황은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조심해서 나쁠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죠. 부상을 당하면 안 되겠죠. 그러면 맨발 걷기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팁으로 사람 일은 모르니 만약의 조그만 상처를 입을지도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응급처치할 수 있는 소독약과 밴드 등은 필히 파우치 등에 휴대를 하는 것이 좋겠죠. 필수품으로 꼭 챙기시기를 권고드립니다.
두 번째가 맨발걷기를 시작한 후에 나타난 긍정적인 몸의 변화입니다.
제가 지난 글에 고혈압 약을 끊었다고 했죠. 맞습니다. 아마 이 부분이 제게 일어난 가장 고무적인 변화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약을 먹지 않으면 수축 혈압이 150을 넘겼습니다. 이완 혈압도 100을 넘겼고요.
그런데 오랫동안 약을 먹고 있으니 오리지널 혈압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4개월마다 대학병원에서 정기적인 심혈관계 검사를 받는데 금년 초봄 경에 의사로부터 고혈압약을 중단해도 될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았죠. 그래서 약을 중단하는 시험을 해보자 해서 약 복용을 중단하고 계속적으로 혈압을 체크하고 있는데 6개월째가 되었는데도 일정하게 정상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 주변 사람 모두가 놀라고 있죠.
이게 맨발걷기 1년 정도에서 알게 된 상황인데 아마 사실은 훨씬 이전에 이미 정상적인 상태가 되지 않았을까 유추해 봅니다. 이외에 신체 변화로 뚜렷이 나타난 것이 심부전증 증세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잘 모르는 의학 분야인데 심장으로부터 혈액이 폐로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심장과 폐가 기능의 불균형을 이뤄 호흡곤란을 겪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게 심근경색 발생 후의 가장 위험한 후유증으로 알고 있는데 병원에서도 이 증세에 대해서는 딱히 언급한 바가 없었는데 저는 가끔 큰 고통을 느꼈어요.
정말로 심장이 제멋대로 뛰고 평소보다 3배 정도는 빠르게 뛰는 것 같고 그리고 심장소리가 천둥소리처럼 고막을 때립니다. 아, 이러다 죽는 거구나 하는 극단적인 생각이 들게 되고 그 와중에 119를 불러야 마나 망설이는 시간이 있게 됩니다. 특히 혼자 있을 때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까지도 세 번 정도 경험했는데 이젠 더 이상 이 증세를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조금만 뛰거나 낮은 산을 천천히 올라가도 호흡이 힘들었는데 이 증세 또한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증세들이 심근경색으로 인한 스텐트 시술 후 4년 이상 지속해 왔던 후유증이자 악성 증상이었는데 지금 상황으로서는 심장기능이 매우 좋은 상태로 회복이 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그 다음이 소화기관입니다. 항상 밥을 먹어도 체한 듯 속이 거북하고 더부룩하고 위산도 자주 역류하고 끼니때가 되어도 식욕이 없고 결국은 먹는 즐거움을 잃게 되다 보니 만사가 귀찮고... 하여간 이를 해소해 보려고 내과에 가서 내시경도 찍어보고 여러 가지 위장약도 처방받아 복용해 보고, 한의원에 가서 뜸도 뜨고 원적외선 치료도 받아보고 했는데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만 반짝 증세가 감소되었을 뿐,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았죠. 그래서 이것저것 다 포기하고 맨발 걷기에 집중하면서 간절히 원했습니다. 위장에 좋은 땅의 기운이 들어가 정화가 되는 의념과 의식을 위장에 집중하면서... 물론 집에서는 수시로 손으로 배 마사지를 병행하면서 자가 치료를 시작한 거죠. 그러기를 두, 세 달 했는데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게 우연인지 그렇게 노력을 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수개월 전에 병원의 힘이 작용된 것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평생 없어지지 않을 것 같던 그 고통스러웠던 증세가 어느 날부터 일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3. 결어
참, 신기하죠. 답은 모릅니다. 그러나 확실하게 저는 맨발 걷기를 하면서 같이 병행했던 의식 행동들과 몸과 지면이 접촉하면서 일어나는 전자 이동 이론에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의학적 소견을 떠나서라도 주변의 많은 체험담이 그렇고 제가 실제로 매일마다 체험하면서 변화의 과정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확고한 믿음을 갖게 된 것이죠. 독자들에게 매번 반복하는 권고 사항이지만 만약 아직도 맨발로 걷고 계시지 않다면 이번 기회를 빌어 꼭 한번 시도해 보시라고 재차 권고해 봅니다. 정말 몸이 가벼워지고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느끼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 편에서는 관절염, 허리 협착증 등이 개선된 사례에 대해 더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기록한 맨발걷기 관련 동영상들은 유튜브 채널 '언젠가는 우화등선'에 업로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다음 편에서 계속
'건강, 힐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맨발 걷기 후 계속되는 변화-전립선 문제로부터 탈출 (3) | 2024.09.09 |
---|---|
맨발걷기 또 다른 변화-허리 협착증 개선 (6) | 2024.09.08 |
눈 건조증,염증으로부터 탈출 (0) | 2024.09.07 |
심근경색에 대해 꼭 알아야하는 것들 (8) | 2024.09.06 |
맨발걷기를 하게 된 동기와 변화 (5) | 2024.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