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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고의 여행 가이드 9편-퀸스타운 가는 길

남세스2 2024. 9. 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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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스타운 가는 도로 변 루피너스(Lupine) 꽃 군락 -

 

1. 시작하며

둘째 날을 맞이하여 다음 목적지인 퀸스타운을 향해 출발합니다. 1박을 한 아오라키 마운트 쿡 빌리지를 떠나 다시 푸카키 호수를 왼편에 두고 약 5~6시간을 가게 되는 여정입니다. 뉴질랜드는 도시 주변을 제외한 도로들은 편도 1차선, 즉 왕복 2차선의 매우 오래 된 도로가 대부분이고 고속도로는 없습니다. 또한 구릉지대가 많고 자연지형 그대로 도로를 건설한 관계로 구불구불한 도로가 많아, 지도상 거리에 비해 실제 운전하는 시간이 예상 시간보다 길어지는 것을 계산, 여유있게 여행일정을 짤 것을 조언합니다.

 

2. 퀸스타운 가는 길

푸카키 호수에서 퀸스타운까지의 여정 250km는 실제 운전만 해서 달린 다면 4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여기서는 주변 경치와 다양한 볼거리 뉴질랜드의 자연을 만끽하면서 여유 있는 일정으로 가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도로 여행이고 렌터카를 이용하여 여행 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한 번더 도로에 관한 뉴질랜드의 교통 편에 대해서 집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 도로 주행에 관한 상식

당연히 국제운전면허증이 있어야겠죠. 처음 시리즈 크라이스트처치 편에서 잠깐 언급했었던 내용으로 뉴질랜드 운전대는 한국과 반대로 오른쪽에 있고 좌측 운행입니다. 항상 도로 왼편에서 운전해야 되고 제일 조심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다행히 표지판 들이 잘 되어 있고, 최고 제한 속도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으니 제한 속도를 넘는 과속은 피하셔야 합니다. 당연히 앞, 뒷자석 공히 안전벨트 매야 되고 운전중 휴대폰을 손에 들고 통화나 조작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휴대폰 고정장치나 리시버 등을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앞에 열거한 점과 도로 사정을 감안해서 조심해서 운전하시면 초행길이라도 안전한 여행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 도로 환경

성수기가 되면 주요 관광지로 가는 길이 많이 막힙니다. 주된 이유가 편도 1차선 도로가 많아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하여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기후가 변덕이 심해서 운전 속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뉴질랜드는 하루에도 사계절이 있다고 했죠. 그 말이 조금도 틀리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시게 될 겁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일정을 항상 여유있게 잡아 놓으셔야 탈이 없습니다.

 

퀸스타운 가는 도중에 잠시 들르거나 볼거리로 알려진 곳은 대표적으로 두군데를 들수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소개하는 정도로만 하고 여행자에 따라 시간을 쪼개어 머무를 수 있는 장소라 여깁니다. 다음은 그 두군데로:

 

□ 오마라마(Omarama)

푸카키 호수를 떠나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오바라마는, 주변이 산맥과 넓은 분지로 둘러 싸인 작은 마을로 주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지리적 환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가 유명한 것은 세계적인 글라이딩 장소로 알려져 있어, 매년 많은 글라이더 조종사들이 이곳을 방문할 정도로, 창공을 나는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리고 또하나가 핫 풀이 있어 온천욕도 즐길 수 있으며, 전체적인 자연 경관이 산과 강, 넓은 하늘이 어우러져 편안하고 여유있는 느낌을 주는 마을입니다. 이런 환경으로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기고 평화롭고 한적한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는 이상적인 장소라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외 관광 명소로는 다음과 같은 곳이 소개가 될 수 있겠습니다.

·  Lindis Pass: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드라이브 코스로 잘 알려진 코스이죠.

·  Omarama Sheep Statue: 오마라마의 상징적인 양(Sheep) 동상이 있는 곳으로 포토 존으로 잘 알려져 있어, 기념 사진 찍기에 좋은 곳입니다.

.  Clay Cliff: 독특한 지형을 가진 클레이 클리프는 사진 촬영과 하이킹에 적합한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절벽은 사이 사이에 좁은 협곡들이 있는 높은 뾰족한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국 서부지역 캐년들 처럼 황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독특한 지형은 수백 만 년 전 고대 빙하의 이동으로 생성된 자갈과 실트로 형성돼 있다고 하는데, 사유지내에 위치해 있어, 입구에 설치돼 있는 기부금 상자에 5달러를 내고 차량으로 들어 갈 수가 있습니다.

 

이젠 거의 퀸스타운에 가까워지면서 초입에 있는 크롬웰이라는 조그만 도시를 지나게 됩니다. 과연 여기는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들렀다가 가보겠습니다.

 

- 이번 편의 여정 푸카키 호수에서 출발 파란색 원으로 표시된 오마라마 경유, 크롬엘 도착 경로 지도 -

□ 크롬웰(Cromwell)

퀸스타운 입구에 던스턴 호수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로 19세기 중반 금광 발견으로 세워진 인구 약 5천명의 작은 도시입니다.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관광 명소가 여럿이 있는데, 특히 과일 마을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과일 농장:

크롬웰은 과일 재배로 유명하며, 특히 Jones Family Fruit Stall이 이 곳 오타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과일 판매점으로, 신선한 과일은 물론 건조 과일, 견과류, 꿀 제품 등의 다양한 과일이 있습니다. 여행객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이고 흥미있는 장소이니 기억하셨다가 이 곳을 경유하실 때 꼭 한번 들러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과일 파는 노점상들로 있으니 주의 깊게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부가적인 설명을 덧붙이자면:

뉴질랜드는 다양한 기후와 토양 덕분에 과일 농업이 발달했습니다. 특히, 중앙 오타고 지역은 사과, 체리, 배, 포도 등 다양한 과일의 생산지로 유명하죠. 과일 또한 품질이 높고 맛이 뛰어나며, 대부분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어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유령 마을 탐방: 과거 금광산업으로 번창했던 곳인데, 지금은 폐광촌을 잘 보존하여 유령 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며, 많은 관광객들의 탐방 코스로 변화 된 곳이죠. 여러 유령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금광을 개발하던 당시의 장비와 터널, 역사적인 사진들을 볼 수가 있어서 뉴질랜드 역사를 공부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곳이니 한번 둘러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전망대: 크롬웰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여러 전망대가 있는데 대표적인 3곳에 대해서 여기 소개합니다.

 

⊙ Lindis Pass: 크롬웰 근처의 유명한 경치 좋은 도로로, 아름다운 산과 계곡의 경관을 제공합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단  풍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 The Bruce Jackson Lookout: 이 전망대는 크롬웰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로, 특히 일출과 일몰을 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 The Junction Lookout: 크롬웰과 주변 지역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또 다른 인기 있는 전망대입니다.

 

- 던스턴 호수를 끼고 형성 된 '크롬웰(Cromwell)' 도시 전경

 


♣ 추가정보: 뉴질랜드의 와인 문화

뉴질랜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생산국입니다. 특히, 말보로(Marlborough) 지역의 백포도주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과 센트럴 오타고(Central Otago) 지역의 적포도주 피노 누아(Pinot Noir)가 유명하죠. 크롬웰 주변에도 여러 와이너리가 있어 와인 시음과 함께 와인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와인 관련해서는 남섬 북쪽 지방의 주 포도 생산지역인 말보로우와 블렌하임 지역 여행 일정 때 다시 자세하게 소개하겠습니다.

 

3. 마치면서

이제 퀸스타운까지 다 왔습니다. 무작정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기보다는 위에서 서술한 도중에 만나는 조그만 마을들도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그런 장소들입니다, 이왕 여행하는데 좀 더 시간을 잘 배정해서 목적지까지 가는 여정도 가치가 있는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서술해 봤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전세계 인기 관광지인 퀸스타운에 입성, 두루 여행을 해 보겠습니다.

 

- 다음 편으로 이어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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