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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고의 여행 가이드 18편-와나카 호수로 가는 길

남세스2 2024. 10.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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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나카 호수 전경

 

1. 시작하며

다음 여정은 계속 북상하여 와나카 호수를 경유, 서던 알프스 산맥을 넘어 지금의 지형과 기후와는 완전히 다른 서해안으로 넘어가는 일정입니다. 여기서 잠깐 앞으로 남은 남섬 일주 여행 코스를 다시 한번 상기하고 가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더니든에서 북상하는 코스는 오늘 가는 와나카를 경유하여 서던 알프스 산맥을 넘고 서해안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다시 해안선을 따라 계속 북상하여 남섬 최북단 넬슨과 말보로우 사운드를 반환점으로 해서, 동해안을 타고 크라이스트처치로 내려오는 코스로 남섬 여행이 마무리가 됩니다. 아, 참 그리고 동서를 횡단하는 알파인 트렌즈는 그레이마우스를 지나칠 때 설명을 곁들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이점을 참고하시고 머릿속에 지도를 그려 주시면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2. 와나카 호수로 가는 길

지금부터 가게 되는 와나카 길은 지도상에서 306km 떨어진 거리로, 가는 도중 주변을 정차하지 않고 부지런히 달려도 4시간이나 걸리는 장거리 코스입니다. 가는 길은 두 개의 주요 도로가 있는데 좀 더 거리는 있어도 가는 길 경관이 좀 더 낫다고 알려져 있는, 북쪽 루트인 미들마치와 란푸리 마을을 경유하는 도로로 이동을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이 두 가지 길도 결국에는 190km 지점에서는 8번 도로로 합쳐져, 퀸스타운 초입 도시인 크롬웰을 거쳐 와나카로 입성하게 됩니다.

 

한 가지, 독자 여러분이라면 오늘 출발하는 여행경로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실지 모르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동부해안길을 타고 크라이스트처치 방향으로 북상하는 것이, 바다도 보이고 해변가 경관을 볼 수기 있어서 더 아름답지 않을까 하는 의문일 겁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도상에서나 보면 도로가 해안 길처럼 보이지 사실 바다 보기가 힘듭니다. 도로가 어느 정도 내륙 쪽에 들어와 있고 가는 도중 중소도시인 오마루나 티마루 항구도시를 볼 수가 있는데, 어느 곳이나 다른 코스에 비해 여행지로서 추천될 정도의 장소로서는 많이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오늘 가는 도로는 주변이 구릉지대로 전형적인 산악지방의 전경과 목가적인 풍경을 보게 됩니다. 그런 굴곡진 지형으로 인해 많은 산악자전거 동호인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한데, 가는 길에 두 군데 마을에 대해서만 소개하고 부지런히 올라가 보겠습니다.

 

미들마치(Middlemarch): 더니든을 출발해 첫 번째로 만나는 마을로, 한마디로 농촌 풍경과 함께, 주변의 산과 들판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답고 평화롭다는 인상이 딱 드는 곳입니다. 당시 이 지역을 지나가면서 생각했던 것이 여기사는 사람들도 어떤 걱정을 안고 살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어떤 외부의 영향도 없이 사는 것 같은 평화롭고 한가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이 오지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주된 이유는, 한때 여기도 19세기 중반에 금광이 발견되어, 지금은 철도 종착지라는 역사 유물로 남아, 철도길이 하이킹 코스로 이용되고 있어서 많은 동호인들이 찾기 때문이죠. 하여간 작은 마을이지만 금광 개발 당시의 역사적인 문화유산도 볼 수 있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가는 도중에 잠시 들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미들마치;에서 자전거 하이킹

 

란푸리(Ranfurly):  미들마치 다음에 두 번째로 만나는 마을로 주변 지형이 황량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지형이 분지처럼 된 평원과 나무하나 없이 건초만 보이는 코믹한 민둥산으로 되어 있는데, 한편으로는 그게 매력으로 다가와 이 지역이 산악자전거 하이킹하는 코스로 유명해졌다 합니다.  또한 주변에는 아담하고 멋진 호수들이 있어 캠핑과 낚시하기에 좋고, 농작물도 많이 재배되고 있어, 드라이브하면서 눈으로 관광하기에도 좋은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가는 길도 반복적으로 산과 구릉 사이의 도로를 따라가는 길로, 목가적인 풍경과 다양한 농작물이 재배되는 경작지를 보며, 농산물 집산지인 크롬웰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도시에 대해서는 퀸스타운 가는 길에서 유명 포도원들과 과일을 포함한 농산물 집산지로 소개를 했었는데, 지금은 경유지로만 지나쳐 50km 남는 거리의 와나카로 곧장 입성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3, 와나카에 도착하다

와나카 호수는 퀸스타운 북쪽 해발 348m에 위치한 남북길이가 35km 최대 깊이가 392m에 달하는 깊고 긴 호수입니다.

특히 계절마다 각기 다른 경관을 자아내고 액티비티가 있어 갈 때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끼곤 하죠.  즉 봄에는 호수 주변의 다양한 꽃, 여름에는 수영과 수상 스포츠, 가을에는 단풍 감상 그리고 겨울에는 눈 쌓인 절경과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

 

와나카 주변 트레킹 코스

 

우리가 먼저 퀸스타운 일정을 넣어서 그렇지 와나카 기준에서 보면, 크롬웰아나 퀸즈타운까지도 당일치기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여기다 터를 잡고 3-4일 여행하는 일정도 고려해 볼 만한 곳입니다. 주변에 로이즈 피크(Roys Peak)나 아이리시맨 크릭(Irishman Creek) 같은 천국과도 같다고 하는 트레킹 코스와 유네스코에 등재된 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Mount Aspiring National Park)을 일부라도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죠.

 

와나카 호수와 마을 전경

 

잠시 호수만 눈에 담는 목적으로 여기를 들렀다면 모르지만 여유 있는 자유여행이라면, 더니든에서 달려온 길도 만만치 않고 다음일정으로 가는 길이 만만한 코스와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호수주위와 7분 거리의 라벤더 농장등 주변을 둘러보며, 충분히 힐링하는 시간을 갖고 이튿날 떠나는 일정으로 머리에 지도를 그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저녁을 먹고 아침 일찍 출발하는 시간 계획이니 여기서 추천되는 식당 목록을 참고로 보여드리고, 내일 일정 계획을 안내하는 것을 끝으로 이번 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와나카 호수 주변에 늘어서 있는 대중적으로 추천되는 식당 목록입니다.

 

♠추천 식당 목록

Muttonbird Wanaka: 신선한 해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Bistro Gentil: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프랑스식 요리 전문 레스토랑

Kika: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캐주얼한 레스토랑으로, 특히 브런치 메뉴가 인기 있는 곳

Burrito Craft: 멕시코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

Big Fig: 다양한 샐러드와 그릴요리

The Spice Room: 인도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으로, 다양한 카레 음식

Red Star Burger Bar: 다양한 햄버거를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식당

Tititea Steak House: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

 

4. 마치면서

내일 아침 일정으로 가는 길은 해발 2,500m의 서던 알프스산맥 Haast Pass를 넘어 서해안 최대도시이며 한때 금광도시로 번성했던, 그레이 마우스까지 약 450km를 여섯 시간 동안 가는 먼 길입니다. 가는 길은 산맥을 넘으면 해안선 도로를 타게 되어 탁 트인 바다 경치를 구경할 수가 있고, 군데군데 들를만한 곳이 있어, 쉬엄쉬엄 가도로 하겠습니다. 좀 흥미롭게 예상되는 것은 지금까지 달려온 기후와 환경이 내일 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들어서면서 180도 다른 상황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한번 기대해 보시죠.  

 

- 다음 편에서 계속 이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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