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어 시작하며
오늘 아침부터 움직이기 시작할 곳은 퀸스타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퀸스타운이 뉴질랜드 관광의 하이라이트라면 전망대에 오르는 것이 퀸스타운 관광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퀸스타운 도시 전체와 멀리 산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여러 장소 있지만, 쉽게 접근 가능한 곳에 대해서만 소개하고, 퀸스타운 진 면목을 감상하고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도시 외곽의 트레킹과 드라이브 코스로 가 보겠습니다.
먼저 흥미 있는 통계를 하나 보고 출발하기로 하겠습니다. 과연 뉴질랜드를 찾는 이들 중 어느 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뉴질랜드를 방문할까요? 그리고 한국은 과연 몇 번째 국가가 될까요. 그럼 2024년 뉴질랜드정부 관광 통계의 의한 나라별 방문 순위를 알아보죠.
1위는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바로 이웃 국가 호주입니다. 그다음 두 번째가 중국입니다. 중국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10여 년 전에 뉴질랜드 이민 대러시를 이뤄 중국인들 거주가 부쩍 늘었고, 이는 부동산 상승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부정적인 인식으로 지금은 중국인들에 대해서는 이민 통제정책을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3위는 여왕이 있는 큰집 영국이고, 4, 5위가 미국, 일본 순입니다. 그러면 한국은… 8위로 나타나고 있네요. 전에는 유럽인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동남아 여행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리고 계절적으로는 대륙의 추운 겨울을 피해 뉴질랜드에서는 여름인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가 여행객들이 몰리는 시즌으로 통계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4. 퀸스타운 무엇을 보고 어디를 가야 하나
그러면 어디로 가야 주변의 산과 호수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퀸스타운을 볼 수가 있을까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대표적인 전망대 2곳을 알아보겠습니다.
♣ 전망대
스카이 타워(Skyline Gondola): 이 장소는 퀸스타운 방문객 90% 이상이 거쳐 가는 대표적인 전망대로 시내에 위치 곤돌라를 타고 위로 이동하게 됩니다. 물론 앞서 입구 매표소에서 표를 구해야겠죠. 이곳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전망대에서 퀸스타운 시내와 호수, 그리고 주변의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까지 파노라마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망대에 레스토랑과 바가 있어 식사를 하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결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장난감차처럼 생긴 놀이기구인 루지(Luge) 썰매를 타고 구불구불한 급경사를 곡예 운전하고 내려가는 코스가 만들어져 있어, 스릴 넘치는 가족과의 시간을 가질 수가 있는 장소라 많은 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전망대가 아닌가 합니다.
퀸스타운 힐 전망대(Queenstown Hill Lookout): 이 전망대 역시 퀸스타운 전체를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고, 해발 790m 언덕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망대까지는 하이킹 코스를 따라 울창한 숲과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올라갈 수 있어 나름 산책도 하고 자연을 느낄 수가 있어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아주 좋은 산행까지 겸할 수가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반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경사가 다소 급한 편이라 날씨 상황에 따라 선택을 해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하이킹 코스에 연결되는 산 정상 부근에 퀸스타운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들이 있는데, 거리상 일반 여행객이 접근하기는 어렵습니다. 단지 하이킹이나 트래킹을 하신다면 자연스럽게 전망대에 다다를 수 있으니, 한 군데 정도라도 시도해 보실 것을 것을 추천합니다.
♣ 하이킹, 트래킹 코스 그리고 국립공원
사실 뉴질랜드의 진 면목을 느끼시고 아시려면 도시가 아니라 태초 그대로의 자연경관을 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저도 수년 전에 남섬에 다시 들렀을 때, 3개월 내내 캔터베리 지역의 트래킹 코스를 찾아다니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아쉽게도 퀸스타운에서는 구석구석 드라이브는 했지만 직접 걸으면서 숲 냄새도 맡고 걷기 명상도 하는 그런 여유를 가질 수 없었던 것이 여행 끝 아쉬움으로 남았었습니다. 저 역시 다음 기회에는 퀸스타운 외곽을 섭렵할 것을 마음속에 예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행객들에게 개방된 코스가 어디 어디 있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벤 로몬드 트랙 (Ben Lomond Track): 보통 산행 걸음으로 중간 새들(Saddle)까지 네 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중급에서 고급난이도로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정상(해발 1,748m)까지 도달하고자 하면 6~8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도착 시에는 환상적인 전경을 볼 수 있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도전적인 코스의 멋진 전망대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퀸스타운 힐 (Queenstown Hill): 여기에도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코스는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정상에서 퀸스타운과 주변 호수의 전체 전망을 한눈에 볼 수가 있습니다. 이 트래킹 코스는 난이도가 높지 않아 가족 단위로 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마운트 크라이튼 루프 트랙 (Mt Crichton Loop Track): 이 트랙은 퀸스타운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트래킹 코스는 9km에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 난이도가 쉬운 코스입니다. 이 트랙의 특징으로는 산과 호수의 경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물과 동물, 그리고 역사적인 요소인 금광에 관련된 자취도 볼 수가 있는 곳입니다.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아니니 시간만 조금 할애하면 움직여볼 만한 곳입니다.
마운트 아스프리 국립공원(Mount Aspring National Park): 196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마운트 아스프리 국립공원은 퀸스타운에서 북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공원은 웅장한 산과 빙하, 그리고 다양한 생태계로 잘 알려져 있는데, 차량으로 1시간 동안 가는 거리까지 아름다운 경관과 퀸스타운과의 근접성 덕분에 하이킹과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퀸스타운 가든: 1860년대에 설립된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정원으로 시내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휴식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10여 만평 넓이의 공원은 호수, 산책로, 피크닉 공간이 만들어져 있고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 그 밖의 레저 스포츠
와카티푸 호수 탐방: 선령이 1세기(1921년 건조)를 넘긴 석탄연료 증기선 TSS 언슬로(Earnslaw)호에 승선해 1시간 반동안 와카티푸 호수를 가로지르는 낭만적인 기분을 한껏 낼 수 있는 크루즈입니다. 역사적인 배에 승선한 자체만으로도 관광이라 할 수 있고, 반대 방향인 호수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전경은 또한 사뭇 다른 경관을 자아내니 승선하는 재미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스키와 스노보드: 겨울철에는 이 지방에 눈이 많이 내립니다. 겨울 스포츠인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리조트가 있어, 스키를 즐기려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번지 점프: 뉴질랜드는 어디를 가나 번지점프 하는 곳을 볼 수가 있는데, 대단히 인기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흥미 있는 것은 여기 퀸스타운이 번지 점프의 발상지라 하네요. 그것을 상징하듯 퀸스타운에는 세계 최초이자 가장 유명한 번지 점프인 카와라우 다리 번지(Kawarau Bridge Bungy)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거칠지만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지닌 샷오버 강에서 제트 보트, 카약, 패들 보트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 장소가 있습니다.
골프장: 골프장이 많은 나라답게 퀸스타운에도 20분 거리에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챔피언십 골프장을 포함하여 6개의 골프장이 있어 골프를 즐기기에도 부담 없고 좋은 장소로 선택받고 있는 곳이죠.
온센 핫풀스: 퀸스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중 하나입니다. 강 협곡을 바라보며 자연 속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노천탕과 14개의 삼나무로 짠 실내 온천탕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도 화산섬으로 전국 곳곳에 많은 온천들이 있지요. 여행 중에 시간을 내서 한 번쯤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봅니다.
5. 마치면서
퀸스타운을 두 편에 풀어내려니 좀 벅차게 느껴지네요. 주변에 가볼 만한 장소와 즐길거리가 많은 지역인데 2박 일정 정도로 압축해서 일정을 소화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최소 3~4박은 돼야 주변 반경 50km 내의 명소들까지 볼 수가 있는데 그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기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목적지를 밀포드 사운드로 하고 가는 여정 중에 발 길을 묶는 볼만한 장소들을 쉬엄쉬엄 들르면서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 편에서 이어 갑니다 -